Sunday, October 24, 2010

Can vs. Can't 구별은 어려워..

누가 영어는 중학교때 배웠던 것만 다 해도 잘 하는 거라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미국 와서 가끔 그걸 절감할 때가 있다.

수업에 나오는 온갖 복잡한 자르곤 (jargon)들은 그야말로 공부하고 외우면 끝이지만,
얼마 되지도 않는 것들이 끝도 없이 나오는 get, do, take, this, that, she, he, it...
대화에서 이런 말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갑자기 이 she는 누구를 말하는 거였지, 저 it는 뭘 가리키는 거더라, get...뭘 겟한단 말이냣! 로 끝나기 쉽상.

가끔은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유학을 너무 늦게 왔구나 한탄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럼 뭐하냐구요. 이미 와 버린 것을. 된장..

어렵다고 말하자니 당황스러운 또 다른 한 가지는 can vs. can't.

수업 시간에 교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가 갑자기 이 놈 중 하나가 들리면,
'앗, can이라고 했나 can't 라고 했나' 이렇게 한 순간만 생각을 되돌려도 중요한 부분 놓치기 쉽상이다.

나는 학교에서 별도로 Accent reduc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일주일에 한 번 clinician과 함께 나의 영어를 손 보고 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이것 좀 훈련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훈련하는 것과 별도로 이 유투브 링크를 소개시켜 주었다.

유용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간단하지도 않다.

내 clinician은 can도 단순한 'cn'로만 발음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사람 특성 따라, 지역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역시 억양이다. 토토로 조카님은 이것을 아무 생각없이 몸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억양이 정말 자연스럽다. 그러나 나는 영어를 받아들일때 문자 위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자화 되지 않는 억양은 정말 최고난이도다.

can 과 can't도 억양에서 큐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can't는 의미면에서 강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 억양도 살짝 달라지는 것 같은데,
아직 그 미묘한 차이를 모르겠다. 도대체 언제쯤 되어야 중학교 수준을 넘어설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오늘도 된장..ㅋㅋ

1 comment:

  1. 이 아줌마가 파는 교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답니다. 참고 바랍니다. ^^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