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CBS 뉴스를 흝어 보는데 암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이 나왔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또 원숭이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인가 하며 클릭해 보았다. 원숭이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사람에게 항상 효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하고, 그래서 그 수많은 뉴스 속의 치료법이 아직도 현실에서 상용화되지 못한다는 거다.
그런데, 이번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었고, 매우 극적인 진전이 있었고, 메카니즘도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간단히 설명하면, 뇌종양 부위에 유전자를 변형시킨(주입 후 실제 소아마비를 일으키지 않도록)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소량 주입하는 방법이다. 물론 매우 정밀하고 정확하게 주사해야 한다. 그러면 뇌의 악성종양 주위를 감염시킨다. 보통 암의 기저구조가 면역시스템에 걸려들지 않는 보호막을 가지고 있는데, 소아마비균이 암 주변을 감염시킴으로 인해 사람이 기본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가 발동하게 된다. 방송에 나온 두 사람은 소량의 주입만으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경험했고, 또 다른 중년여성은 그대로 두었으면 몇 주만에 암이 두 배씩 커졌겠지만, 현재는 진행이 멈춘 상태고,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임상실험 중이고, dosage를 정확히 알지 못해 실패한 사례도 나온다. 그러나, 지금 이 치료법이 효과를 보고 있는 뇌종양의 종류가 매우 급진적이고 사악한 놈이라 치료를 시도하는 환자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는것 같다.
연구가 원활하고 무사히 잘 진전되어, 방송에서 이야기하는대로 다른 부위나 종류의 암에도 활용되고 아픈 사람들이 무사히 병에서 해방되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다시금 사람이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면역의 위대함에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웃고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내 안의 면역을 높이며 살아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