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1, 2010

이제는 추억이 되버린 경춘선

어제로 춘천가는 기차는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서울-춘천 간 단선 선로를 2시간 가까이 달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갔던 길이
이제 추억이 되버린 것이다.

사실은 전철이 생긴단 얘기만 들었지 경춘선이 없어지리란 생각은 전혀 못했었다.
엇그제 성북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남춘천역에서 내릴 때만해도 몰랐다.

역에서 가장 먼쪽 객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는데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짝지어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걸 이상하게 여겨 동행에게 물었더니
내일이 경춘선 마지막 운행일이라고 알려주었다.

당연히 마지막 추억을 간직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다음날 서울행 기차는 예약불능.
버스를 타고 작년에 개통된 고속도로를 따라 한시간 십분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서술하기 힘든 여러가지 감정들이 떠오른다.
다행히 백이면 구십구는 좋았던 일이었던 것 같다.


본인 허락을 받지 못해서... 잘생긴 처남 미안~ ^^





3 comments:

  1. 오홋, 얼굴을 가려도 나비 포스 장난 아니심.

    ReplyDelete
  2. 나비얼굴 보려고 왔는데 ㅎㅎㅎ

    ReplyDelete
  3. 앗 엄동설한 나비 보러 오신 당신은 누구심?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