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 스포츠 전문지 Sports Illustrated에서 2010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내가 NFL 풋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게 작년 가을이었다.
중계가 있는 일요일과 월요일이 기다려지고 좋아하는 팀과 선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즈에게 처음에 관심을 갖고 보다가
2009 시즌 콜츠와 함께 연승행진을 벌이던 팀이 있었으니 바로 뉴올리언즈 세인츠였다.
잘하는 팀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
먼저 누가 쿼터백인가 하고 살펴보니 바로 퍼듀(Purdue) 출신의 드류 브리스였다.
퍼듀의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이끌어 Big 10 컨퍼런스 챔피언과 로즈보울(Rose Bowl)
팀으로 만든 명 쿼터백이었던 것이다.
이후 NFL 드래프트에서 샌디에고 차져스의 지명을 받아 활약하다 큰 어깨부상을 당해
재기가 불투명했던 그를 뉴올리언즈 세인츠만이 관심을 보여 데려왔고
드디어 2009 시즌 NFL Super Bowl 챔피언으로 성공한 스토리가 있는 주인공이다.
현재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팀은 콜츠, 스틸러즈, 세인츠 이렇게 세팀이다.
누가 우승을 해도 좋다고 할만한 팀들인 것이다. 다만 요즘 스틸러즈와 세인츠는
왠만큼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콜츠의 행보가 약간 불안하긴 하다.
하지만 같은 디비전의 다른 팀들도 헤매고 있는지라 1위를 지키고 있긴 하다.
드류 브리스가 올해의 선수가 된 데에는 선수로서 뛰어난 활약과 기록, 수퍼보울 우승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거기에 더해 프로 선수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모습이 또한 어필이 많이 된 것 같다.
뉴올리언즈는 2005년 여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도시다.
그러던 중 세인츠의 수퍼보울 우승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드류 브리스도
재건을 위해 직접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마치 IMF 때 우리나라에서 박세리와 박찬호의
승전보를 통해 그랬던 것 처럼말이다.
하나 더 개인적으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서점에 갔을 때 거의 3분의 1을
읽어버렸던 책이 있는데 소개해 본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드류 브리스 자서전이다.
나도 언젠가 꼭 읽고 포스팅할 기회를 가져보겠다.
아래는 책팔러 나온 드류 브리스 ^^ (물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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