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4, 2012

Ah~~~ Saints, Oh~~~ 49ers


오랜만의 풋볼 블로깅


Drew Brees 오늘 기록이다.

1Q 초반 Pierre Thomas (RB)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뒤 Saints에 Running Back은 더이상 없었다.. 그 결과 Brees는 pass 신기록을 세우며 40개를 성공시켰다.
63개나 던져대느라 수고했고..
RB, WR, TE 모두 받아내느라 애썼다.
흉악해 보이는 SF 디펜스팀 상대하느라 O 라인도 고생했고..
디펜시브팀도 뭐 선방했고..
스페셜팀 아쉽지만.. 뭐..
다 수고했다.

올 시즌은 나의 퍼스트팀 콜츠때문에 거의 도닦는 기분으로 주말을 보내다가
그나마 스틸러스와 세인츠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다 불태웠다 ㅜㅜ

경기초반 브롱코스 하는 꼴 보니 스틸러스의 탈락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탐 브래디는 무슨 오락기 주인공이냐.. 던지면 다 성공, 터치다운..

이제 남은 기대는 SF 49ers의 수퍼볼 우승!

사실 SF 49ers는 내가 풋볼을 알았을 때 좋아했던 팀이라 추억처럼 남아있었다.
조 몬태나와 스티브 영이란 쿼터백을 알고 풋볼에 흥미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올시즌 49ers의 경기는 거의 못봤지만 지난 십여년간 암흑기를 거쳐 좋은 감독 만나
멋진 "팀"이 되었다고 하더니 사실이었다. (그래도 큐비는 좀... 내가 너무 매닝과 브리즈에
익숙해져 있나보다 ㅋㅋ)

결론은 오늘 Saints Vs 49ers 의 경기는 "명승부" 였다는거!

Friday, January 6, 2012

샌프란시스코- Fisherman's Wharf and Cruise

샌프란시스코 마지막날. 감기 몸살은 드뎌 거의 다 나았다.

이번에 몸살 나서 토토로형께서 이 약을 사다 주셨는데 완전 약빨 짱이다. 하나 졸리지도 않고, 열도 잘 떨어지고. 다만 약효가 최장 3시간. 하루 4번 이상 먹을 수 없고, 안전 복용을 위해 3번으로 제한했던 내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  어쨌든 약 먹으면, '푸르르'게 살아나 여행이 가능했고, 약효가 떨어지면 '피쉬쉭' 사그러져 방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ㅋㅋ 토토로형님 땡쓰!

마지막날은 어찌 그리 날씨가 푸르르던지... 그럴 줄 알았지. Golden Gate 가는 날은 안개 끼고, 그 다음 날은 놀리듯이 푸르른 날씨. 날씨가 나를 속이더라도 분노하지 말자. 

우리는 계획한 대로 만화 박물관에 갔다. 토토로형과 토토로형수는 데이트도 상당부분 만화방에서, 결혼한 뒤에도 만화대여점을 단골로 삼아 즐거운 인생을 살아왔고, 토토로조카도 한국말 상당부분은 만화로 배우고 있으니, 가 보아야지 않겠는가. 다행히 호텔 근처 도보 가능한 거리에 있다고 한다. 

 아침의 샌프란시스코 거리. 낮 시간과는 달리 사람도 별로 없고 청량하다. 
조금 지나면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려나?  한적하게 느껴진다.  

 박물관 오픈 시간이 11신데, 11시에 문 앞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 부녀. 사이 좋은 부녀예용. 

 오픈 첫 손님. 켁. 내 이럴 줄 알았다. 박물관이라고 이름이 붙긴 했지만, 귀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전시물이라기 보다는, 일단 모아 놓으면 후대에는 가치가 있으리라 믿고 모아 놓은 듯한.. 내가 무식해서 그런가.. 어쨌든 미국인들에게는 추억의 만화도 상당 수 있었겠지만, 외국인인 내가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전시. 토토로조카님도 오직 루니툰 비디오 상영에만 관심.  Animation의 과정이나, 뭐 이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면 무식한 입장에서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겠지만, 여긴 종이에 인쇄되는 만화 위주의 전시여서 영어 만화의 어감을 느낄 수 없다면 다소 어려운 관람이라고... 그래도 늙으막에 학생 할인 받아서 뿌듯. ㅋ

이젠 샌프란도 내 손에! 어제는 MUNI pass를 끊었지만, 오늘은 현금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기로 했다. 한 번에 성인 2불, 토토로조카님은 75센트. 그러나 거스름돈은 없다! 그래서 5불씩 내고 버스를 타고 Fisherman's Wharf로 갔다. 버스를 알면 그 도시를 알게 되는 법! 

역시 바닷가는 좋다. 멀리 Ghirardelli 간판이 보인다. 유명한 초코렛 회사 아닌가! 지라델리 아니다! '기아라델리'냐?  그들의 웹싸이트 참조. http://www.ghirardelli.com/about/

 아이구. 49cm였던 토토로조카님. 정말 많이 컸다. 바닷가에서 잠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제 밥 먹어야지.

우리가 찾아 간 곳은 '게를 먹으리라' 싶어 Joe's Crab이란 곳에 갔다. 물론 주변에는 해산물 노점이 많고, 게와 Clam chowder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만, 토토로조카님을 데리고 그런 곳에서 잘 멕이기는 힘들다고 판단, 식탁이 있는 곳으로 간 것이다.  웹사이트 참조. http://www.joescrabshack.com/

'Crab Anatomy 101' 보드. 재밌다. 내 잘 먹어 주리라!
우리는 'Joe's classic steampot'을 시켰다. 이건 King crab과 Dungeness crab, 그리고 새우, 옥수수, 감자등을 쪄서 내오는 것이다. 이거 2개를 시키면 양이 될 거라고 해서 시켰으나, 토토로조카님의 폭풍흡입으로 결국 Diablo steampot을 하나 더 시켰다. 그러나, 다음에 다시 간다면 Joe's classic에 올인 하겠다. 일단 Dungeness crab은 너무나 맛있고, 홍합보다는 새우찜이 더 낫다. Diablo도 Dungeness crab이 나오기 때문에 시켰지만, 홍합은 별로였다. 그리고 우린 옥수수 같은 것 안 줘도 되는데 말이다... ㅠㅠ

 사진에는 별로 맛 없어 보이는구나.. 어쨌든 MidWest사는 우리에겐 행복한 시간!!
여긴 또 재밌었던게, 가끔 이렇게 음악이 크게 나오고 서빙 보던 사람들이 모두 박수 치고 춤을 춘다. 서빙 하는 사람도 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보는 사람 입장에선 참 즐거워 보인다.  Y. M. C. A.!!
 이건 그 식당을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있는 노점들. 이 Nick's lighthouse가 YELP review가 좋았더란다. 사람들 바글바글. 아~~ 게 또 먹고 싶당..
 그리고는 이 배를 타고 1시간짜리 Cruise를 하기로 했다. 학생인 우리가 무슨 돈이 있냐고? 그렇긴 해도, 우리가 이 배를 타러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오려면 돈이 더 많이 든다. 그러니까, Carpe Diem!ㅋㅋ 배 삯은 어른 24불, 아이 16불? 기억이 가물가물.  웹사이트 참조. http://www.redandwhite.com/ 다른 cruise도 많으니 일단 기록함.
 어제 안개 껴서 못 본 Golden Gate 건너편도 이렇게 잘 보이는구나!! 풋. 두 가지 극과 극의 날씨를 다 체험하다니.
 세 가족 모두 나온 사진. 차도녀 토토로조카님. 사람 많은데선 사진 찍기 싫으시댄다.
 끼룩 끼룩 갈매기. 합성 같구나!
 이것이 알카트라즈! 저런 데 감옥을 만들다니 참 creative한 생각이다.그런데 알다시피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인권 차원의 결정인가 했더니, 경비가 많이 들어서라고 한다.
 바람이 시원하다. 안에 들어가기는 싫고 사진은 우습게 나오겠구나.
 배 타기 전에 잠깐 '찰칵' 사진을 찍더니 배 타고 나오는데 이렇게 현상해서 15불씩 받고 팔고 있었다. 그래서 우린 이걸 다시 사진 찍고 우리 사진은 저기 두고 왔당. ㅋㅋ  미국 사람들도 장삿속 너무 밝구나. 우린 더 밝은 곳에서 왔다. =_=;;
아이고 상쾌하다. 바닷 바람은 언제나 좋다. 이제 MidWest로 돌아갈 일만 남았구나. 호텔에 들러 짐을 찾고 토토로조카님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만나 저녁을 먹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낼 모레면 벌써 개학이다. 코 끝에 스치던 바닷 바람이 그립구나..... 힘 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 많은 products를 가지고 다시 재충전할 수 있었음 좋겟다. 아.. 좋았다......  

Thursday, January 5, 2012

샌프란시스코-Golden Gate 탐방기

Monterey에서 San Francisco로 올라 온 다음에도 토토로형수님은 몸살로 골골골... 올라 온 첫 날은 호텔방에서 약 먹고 혼자 다시 골골골...  닭띠 토토로조카님은 팔팔한데, 계속 엄마는 골골골...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에 왔는데 Golden Gate는 봐야하지 않겠는가!
이튿날은 '내 약빨로라도 버텨 반드시 Golden Gate에 가 보리라!' 다짐하며 여행길에 올랐다.

먼저, 오늘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하철역에 가서 MUNI one day pass를 구입.
  사진처럼 기계에서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모처럼 촌에서 올라와서 이것 저것 구경. ㅋㅋㅋ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하늘로 가는 거냐?

샌프란시스코의 cable car는 이런 전차다. 그리고 사진의 저 전차에 타고 있는 80% 이상의 사람은 단체로 관광오신 한국 사람들! 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기념 사진 찍고 이 전차는 보내 버렸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언덕 중턱에서 내려 차이나 타운으로 가기로 했다.
 언덕 중턱에서 내렸기 때문에 이렇게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차이나 타운 stop이 없는 것이 아니다. 너무 즉흥적으로, 육체 지향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엄한 데서 내려 걸어 내려가야 했던 것..

두둥둥.. 모든 것이 Made in China인China Town. 이 곳은 중국인들이 간자를 쓰기전에 형성된 China town이라 모든 간판들이 원래 한자로 쓰여 있다. 그렇다면, 신세대 중국인들은 이곳에 와서 한자를 못 읽는거냣?! 토토로형네 가족들은 다시 한 번 한글의 우수성에 으쓱으쓱. 니들이 몰라도 우린 훌륭햇!

여러 식당을 거쳐 거쳐 우리가 도착한 곳은 토토로형님이 Yelp를 통해 확인 한 우수한 리뷰의 House of Nanking. 분위기는 우리 동네 Szechuan garden 과 유사한 침침한 분위기. 뭘 먹을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김한길을 닮은 흰머리 chef님 다가오시더니, "날 믿어? 쫌만 맵게 해 줄게, 먹어 봐" 하고 뭘 줄지 말도 안 하고 가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그러더니 나온 것은 이 임연수 튀김을 곁들인 매운 만둣국(?)과 닭요리 하나.  이 soup은 보기엔 좀 웃기지만, 맛은 있었다. 토토로형수 머리 속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레시피이지만.. 세상은 넓고 음식은 많지 않은가!!  그러나, 밥을 안 줘서 땡! 비 올 듯한 우중충한 날씨와 딱인  soup이었지만, 밥 없이 어찌 식사가 완성된단 말인가! 공기밥 하나 추가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Golden Gate로 향하기로 했다.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다. Stockton이란 곳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Laguna와 Chestnut이 교차하는 곳에서 28번으로 버스를 갈아탄다. 30번 노선이 여기까지 연결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기사가 무슨 버스를 탈지 알려준다. 들었으나 까먹었다.

그렇게 우린 Golden Gate에 갔다.


어익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온 천지에 구름이 가득 끼어서 건넌편은 보이지도 않고, 알카트라즈도 흔적만 보이는구나.. ㅠㅠ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이 놈의 다리 와서 뭐 볼게 있다고...
그래도 사람들은 앞으로 앞으로 많이들 걸어 간다. 1937년에 지어져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불렸다는데, 아무리 봐도 무엇이 그리 아름답다고 여겨졌던 것인가 싶다. 아마 이 다리를 건너며 만나게 될 황금의 꿈이 오히려 이 다리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토토로조카님도 황금 이야기를 해 주니 이 다리를 걸어서 전부 건너겠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다리는 토토로형수를 심심케해도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미국 아해들의 힘자랑, 균형 자랑. 어디 학교 Cheer leaders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 많은 데서 언니들이 돌아가며 오빠 손 위에 뛰어 오르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 카메라가 심심치않게 펑펑 터져댔다. 우리 토토로조카님은 문자 그대로 이들을 졸졸 따라 다녔다는...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 오다가 이태리 거리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하고나니 하루가 다 저물었다. 약빨로 버틴 하루 치고는 꽤 잘 돌아 다닌 것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줄 알게 되니 왠지 이 동네에 익숙해진 느낌이다. 욕심 내지 않고 하루에 한 두 군데 차근히 돌아본다면, 미국 여행도 꽤나 재미있다 싶어진다.  아휴, 자야겠다.

Wednesday, January 4, 2012

샌프란시스코- Monterey 해변

토토로형수는 미국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토토로형수의 높은 눈높이랑, 완전 반대인 최저질 체력을 몰라주는 미국의 땅덩이 때문이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및 인근 바닷가는.. 좋구나! 왜 사람들이 써니 캘리, 캘리 하는지 알 것도 같다.

너무 오랫만에 보는 바다! 속이 시원해진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Monterey Bay Aquarium에 갔다. 주차비 1일 10불. 스트릿파킹은 2시간 가능. 아침 11시쯤 도착했는데 저렇게 줄 서 있다. 그래도 금방 들어 갈 수 있다. 




 들어가자 마자 볼 수 있는 고래 박제(?).... 왠지..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거냐, 우리?

 내가 좋아하는 보노보노 친구, Otter!  꽤 귀엽다. 완전 인기 만점.

 기억이 안 나는구나... 큰 수족관이 있었던 이름 모를 물고기. 이층 높이의 왕 큰 수족관.

 얘는 Blue Moon Jellyfish 되시겠다. 토토로조카는 별 감흥이 없었다. 워낙 Nemo에서 잘 그려놔서, 꼭 만화 보는 것 같더군..

 Wallpaper로 써도 좋을 이쁜 열대어들.  역시 토토로조카님껜 Nemo와 연관해서 설명해야..Dolly 여사도 있었는데.. 사진에 안 나왔군.

 2층 높이 수족관 다시 찰칵. 밑에서는 다친 Albatross를 데려와서 열심히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저 멀리 고래가 보인다.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그리곤, 이름도 유명한 "17 miles"로 이동. 한국 것들과는 완연한 덩치 차이를 보이는 pebbles. 그것들을 사뿐히 즈려밟는 토토로조카님.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 사이에서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뼛속까지 한국인, 토토로형님.

혹시라도 누가 헷갈릴까봐 모자도 국가대표용 모자를 써 주시는 섬세함. 

토토로형수는 감기몸살로 차 속에서 골골... 그래도 바닷 바람에 속이 시원해졌던 샌프란 근교  Monterey 여행기 끝.